테슬라 7.6억불상당 비트코인 신규지갑으로 이체, 왜?

2021년초 (잠깐이지만...) 자동차업계 최초로 비트코인 결제를 선보였던 테슬라가 최근 자사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의 상당량인 총 7.6억 달러 규모를 신규지갑으로 이체 했다(2024/10/16 기준)

왜일까?

테슬라는 세계 4위의 비트코인 보유회사

테슬라는 9,72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고 이는 미국최대 암호화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보유량 보다도 많다. 비트코인 개당 가격을 1억으로 가정 시 대략 1조에 달하는 금액이다.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머스크의 기대대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트럼프의 공약처럼 '비트코인을 달나라로'보내 테슬라의 주가를 떡상시킬지도 모를 일이다.

 

비트코인 결제 부활?

이번 비트코인의 신규지갑 이동이 몇 년 전에 시도했던 테슬라 차량의 비트코인 결제기능을 부활하기 위함이라는 추측이 있다. 사실 이 방식은 생각보다 준비해야 할 시스템 및 관련 제도 정비가 꽤 있다. 예를 들어, 미국 거주자가 역외지역에 보유하던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구매한 경우 이에 대한 소득의 원천을 어떻게 신고할 것인가 같은 문제들이다.

여하간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열어준다면 테슬라 판매가 가속화 될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왜 이 시점?

미국 대선이 몇 주 앞으로 다가 온 왜 이 시점에서 대량의 비트코인을 움직였을까?

통상 가상화폐 업계에서 특정 고래의 지갑이 움직이는 경우 매도가 임박했음을 암시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 테슬라가 이체한 비트코인을 매도했을 수도 있다. 크립토퀀트에서 추정한 매도 시 실현이익은 약 5.15억 달러 수준이다.  

선거전 막판에서 경합주들에서의 우세가 보도되고 있는 트럼프의 우위를 감안할 때,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드라마틱한 상승이 예상되는 비트코인 시세를 감안할 때 현시점에서의 이런 대량 매도는 잘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대체 왜 이 시점에서 이 엄청난 금액의 비트코인을 이체한 걸까?

참 궁금하다...

참고자료출처:

Tesla moves around $600 million worth of Bitcoin, but w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