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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렌트카 여행 : 파리공항/파리시내 운전 및 주차 팁
    이런나라 저런나라 2024. 11. 2. 19:25

    파리시내만 돌아보는 여행객이라면, 특히 처음 가시는 분이라면 2층 투어버스가 탑픽이다.

    그러나 부득이 렌트카로 파리 시내에서 운전하거나 주차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운전걱정 주차걱정돼서 아예 알아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초보운전이 아닌 이상 그렇게 어렵지 않다. 렌트카 운전자로 겪어 본 몇 가지 팁을 공유해 본다.

    파리 개선문 로타리
    공포의? 파리 개선문 로터리 (라운드어바웃)

    한국인의 운전실력은 세계 최고 수준

    한국인은 매우 혹독한 운전 환경에서 자라온 분들이다. 과속, 난폭운전, 꼬리물기, 끼어들기, 무단횡단 등 극한의 조건에서 운전하기 일쑤다.

    따라서 몇가지 로컬 룰들만 숙지하면 한국인은 전 세계 어디서나 운전하는 데 별 문제가 없다. 하루 이틀만 경험하면 곧 자신감이 생기니 너무 위축될 필요 없다.

    개선문 로터리, 여기를 잘 들어가고 나오면 파리운전시험 합격!


    꼭 기억해야 할 로컬 룰

    한국인들이 제일 헷갈리는 '우측차량우선(Priorité à droit)'과 같은 몇 가지 로컬룰을 숙지해야 한다. 대부분 서유럽 국가들은 교통법규가 비슷하기 때문에 한번 익숙해지면 유럽 여러 나라 운전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이런 로컬 룰을 잘 정리한 자료 하나를 추천한다.

     

    프랑스에서 운전할 때 주의해야할 규칙 총 정리 (Code de la route) - 프랑스 생활백과 | 지름길 프랑

    지금으로 부터 2년전, 자동차도 구했겠다 이제 프랑스에서 본격적으로 운전을 해보려고 하는데 아내가 운전연수를 받아보는게 어떻겠나고 하더라구요. 한국에서의 운전은 프랑스에서와 다르다

    www.shortcut-french.com

    신호대기때 건물사이로 본 파리의 하늘

     

    렌터카 픽업은 CDG 공항에서

    한동안 유럽에서 운전 안하다가 복잡한 파리 시내 한복판에서 렌터카를 처음 이용하면, 일단 렌터카 회사 주차장을 빠져나올 때부터 최초 한두 시간 매우 피곤하다. 특히 비라도 내리면 난이도가 최고 레벨로 올라간다.
     
    이 보다는 파리-샤를드골 공항(CDG)에서 픽업하는 것을 추천한다.

    공항에서 빠져나오는 건 굳이 내비게이션이 필요없이 표지판만 보고서도 쉽게 찾을 수 있고, 바로 고속도로로 이어지기 때문에 운전도 쉽다. 그러면서 점차 현지 분위기에 적응이 되어 간다.
     
    공항에서 차를 빌려 대략 한시간 정도 운전해서 개선문 로터리에 도착할 때쯤이면 그새 좀 적응이 돼서 이제 파리에 왔구나 하는 걸 실감하게 된다.

    파리 공항 렌트카 픽업장
    파리공항의 렌터카 픽업 및 리턴 장소는 공항 지상주차장에 있어 편리하다
    Pab, Pcd, Pef 등의 주차장이 렌터카 회사들이 모여있는 구역이다

     
    샤를드골 공항 렌터카 업체 연락처 및 운영시간 안내


    렌터카는 소형차로, 
    SUV는 'NO' 

    2024년 10월부터 공차중량 1.6톤 이상 SUV2톤 이상 전기차는 도심 주차요금 3배를 내야 한다. 렌터카 픽업 시 이에 해당하는 차량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SUV는 배제하고, 짐이 많은 여행객이나 가족은 (투어링)웨건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프랑스인들의 자동차에 대한 시각은 우리와 매우 다르다. 자동차를 이동수단 이상의 것으로 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웃하는 독일, 영국 및 이탈리아 등과도 다르다. 이들 국가에 비해 고급차를 만들지도, 소구 하지도 않는다. 부자들이 허름한 소형차를 몰고 다니는 것이 다반사이다. 하차감 같은 정서는 거의 없다.
     
    수동(매뉴얼)기어를 운전할 수 있으면 더 많은 선택지와 저렴한 가격이 가능하지만, 오토만 운전가능 하신 분들은 변속기(Transmission) 옵션에서 선택하면 된다. 전기차는 단기 여행객에게는 비추다. 

    프랑스인들이 가장 많이 타는 차는 르노 '클리오'와 푸조 '208' 같은 소형차이다


    프랑스 렌터카 회사별 장단점은 아래와 같다. 구글에서 "Car Rental at CDG'(샤를드골 공항)으로 검색하면 아래의 회사들이 모두 등장한다. 차량은 저렴한 걸로 하되 보험은 'Fully Covered'로 드는 것을 추천드린다.

    1. Avis : 전체적인 선호도 1위
    2. Budget : 렌탈 로케이션의 다양성
    3. Hertz : 장기렌트에 최적
    4. Goldcar Key'n Go : 셀프서비스 렌털에 최적
    5. Lutam: 프랑스 로컬 렌터카 회사로서는 최고
    6. Sixt : 차량의 다양성
    7. Dollar : 가격 경쟁력
    8. Europcar : 취소 정책의 우수성
    9. Enterprise : 공항 렌트에 최적
    10. RentalCars.com : 렌터카 차량 가격비교 사이트 

    파리와 르와르 여행때, 4인가족이 10일간 잘타고 다녔던 아우디 A4 웨건 렌트카. Hertz에 컴팩트웨건을 예약했는데 운좋게 아우디가 당첨됐다. 2.0디젤 수동기어.


    내비게이션 이전에 지도부터 숙지

    프랑스어 표지판을 읽기 어려운 초행길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에만 의존해서 방향감각 없이 운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유럽은 미국이나 한국처럼 직각 교차로가 별로 없기 때문에,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길에서 순간적으로 길을 놓치기 쉽다.
     
    이럴 때 당황하지 않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거나 우회하려면 최소한의 방향 감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파리 샤를드골 공항은 아래 지도의 파리 중심가로부터 약 2시 방향 동북쪽에 있다.
     
    반대로 공항에서 시내로 가려면 A1 고속도로 (서)남쪽방향을 타고 내려가다 생드니 스타디움에서 정남방향으로 죄회전한 후 파리 E15 순환도로로 갈아 탄다.

    이 순환도로로 둘러싸여 있는 원형 부분이 우리가 통상 얘기하는 파리 시내이다. 파리에서 운전하다보면 이 순환도로를 자주 이용하게 된다. 생각보다 파리 시내는 그리 넓지 않아서 방향 감각만 유지하면 위치파악이 어렵지 않다.
     
    또 하나 지도의 숙지가 중요한 이유는, 유럽에서는 한국처럼 정면에 신호등이 있지 않고 길 양쪽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내비에서는 나오지 않는 여러 표지판들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시선을 좌우로 보는 습관이 필요한데 내비만 쳐다보고 있다보면 이를 놓치기 쉽다.

    샹젤리제 거리, 운전자는 건널목 좌우의 신호를 봐야 한다.


    파리시내 주차장 찾기

    외곽지역은 주차 스트레스가 별로 없다. 대부분의 건물에 무료 야외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국내보다 더 편한 측면도 있다.
     
    시내로 들어오면 저녁 8시 이후나 일요일(및 공휴일)을 제외하면 무조건 유료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을 추천한다. 의외로 파리시내에 유료주차장이 꽤 많은편이고, 실제 들어가 보면 빈자리도 많다.

    파리시내 유료주차장 내부, 국내보다 차량간격이 넓어 주차가 어렵지않다

     

    최근에는 유료주차장 운영회사 마다 파리시내 주차 공간을 찾아주는 앱을 제공하고 있으며, 앱으로 주차비 정산도 가능하다.
     
    프랑스에서 유료주차장을 운영하는 기업인 INDIGO, SAEMES, YESPARK 등은 규모가 큰 기업들이다. 유료주차장 체인 회사들인데 우리에겐 약간 낮선 개념이지만, 유럽에서는 1960년대부터 발전된 분야이다.
     
    따라서 한 브랜드내에서는 장소에 관계없이 주차장 진출입 및 정산 등의 사용법이 일관되기 때문에, 한번 이용해보면 그 다음부터는 이용이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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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중 앱을 사용하는 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INDIGO(구 VINCI)'라는 간판을 찾으면 된다. 파리시내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주차장 운영회사이다. 유심히 보면 여기저기 꽤 많이 있다.

    우측 파란색 간판이 인디고 유료주차장 표시


    세느강 유람선을 타는 경우, 선착장 입구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차를 가져가도 된다. 저녁때는 세느강변 주차장이 그리 복잡하지도 않고, 유람선 탄 후 세느강 양쪽의 강변도로 드라이브도 낭만적이다. 파리의 야경은 실패가 없다.


    파리시내 주차요금 

    일반 차량의 주차 요금은 :
     
    - 파리 중심부인 1∼11구에서 시간당 6유로(약 8천원)
    - 외곽인 12∼20구에서는 시간당 4유로(약 6천원)다.
    - 최대 주차 시간인 6시간을 꽉 채우면 중심부에선 75유로(11만원)
    - 외곽에선 50유로(7만원)를 낸다.
    - 일주일 이상 파리시내에 머문다면 일주일 요금제를 쓰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
     
    앞에서 설명한 데로, 1.6톤 이상 SUV 및 2톤 이상 전기차는 이 요금의 3배를 내야 한다. 보행자와 사고가 날 때도 더 치명적이며, 더 많은 연료를 소비하고, 더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한다는 게 파리시가 주차요금을 올린 이유다. 
     
    길거리 주차는 저녁 8시 이후나 일요일(공휴일)에는 무료다. 이외의 시간에도 공간이 있다면 6시간 까지 가능하지만 위반 시 벌금이 50유로 이상이므로 유료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비싼 비행기 타고 파리까지 와서 고작 며칠 있는데 주차요금 나와봐야 몇만원이다.
     
    무제한 진출입 및 위클리 패스 등의 주차요금은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Parking in Paris centre | Find where to park (cheap)

    Parking for 3 Day Stays Many people visit Paris for short breaks, if you are planning a few days in Paris, here are a few car parks ranging from €49.95 to €114 which will be convenient for your stay: Are you thinking about coming to Paris? More importa

    parclick.com


     

    로맨틱한 파리의 나이트 드라이빙 

    저녁 8시가 지나면 길거리주차도 무료가 되고 교통량도 뜸해지기 시작한다. 이때 파리시내 여기저기를 정처없이 라디오 들으면서 차를 몰다가, 어디 빈자리 있으면 차를 주차해놓고... 근처를 좀 구경하다가... 또 드라이브 하곤 했던 기억이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특히 에펠탑이 마주보이는 트로카데로 광장 근처에 차를 세우고, 푸드트럭이나 간이매점에서 파는 저렴한 에스프레소를 한잔 마시면서 에펠탑 야경을 보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광장에는 밤마다 에펠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전세계에서 온 여행자들로 가득하다.
     
    파리에서 드라이브 하게 된 분이 있다면, 꼭 한번 가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다.

    트로카데로 광장앞 간이매점 커피맛이 아주 좋다
    트로카데로 광장뒤에는 근사한 카페들이 즐비하다
    건설할때 그렇게 욕을 먹었다는 에펠탑. 이거 없었으면 어쩔.
    파리의 남자들은 우산을 잘 안쓴다. 아니면 새 여친한테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는 중
    세느강 다리밑에서 비를 피하는 이방인. 왠지 짠하다.
    비가 제법 오는데 세느강을 산책하는 이들은 우산을 쓰지 않는다. 여하간 낭만적이다.
    파리의 다리들은 예술작품이다
    샹젤리제 뒷골목 스테이크식당. 줄이 엄청길고 한국분들도 많다. 다들 검색하고 오시니 똑같은데로 모인다.
    몽마르뜨, 밤에 가면 주차할곳도 있고 야경도 멋진데, 그다지 치안이 좋아보이지 않는다.
    주차할 곳이 있다면 커피한잔 마시고 별로 살거 없는 가게들 둘러보는 것도 좋다
    본인이 리즈시절이라고 생각되면 그려보자
    루브르뒤로 보름달이 떴다. 달 만큼은 한국이랑 똑같네
    공원뒤로 보이는 루브르 피라미드
    이쪽 고수부지는 사람이 없네
    이쪽도 한산하다. 사실 파리는 밤에 혼자 다니지 않는게 좋다.
    밤이 되면 오페라쪽도 한산하다


     

    프랑스 노르망디 렌트카 여행 : 파리 - 이포르 해변

    영국과 마주 보고 있는 대서양 연안 노르망디 지역의 이포르, 페캉, 에트레타, 르아브르, 몽쉘미셸, 도빌/트루빌 및 옹플뢰르 등을 렌트카로 다녀 본 여행기를 몇 개의 글로 소개한다.전체루트는

    claudio9.tistory.com


     
     
     
    참고자료출처:
    https://www.reddit.com/r/europe/comments/azcnpg/arc_de_triomphe_and_place_charles_de_gaulle_paris/
    https://blog.greenflag.com/2023/driving-in-france-road-trip-rules/
    https://www.yna.co.kr/view/AKR20240522164900081
    https://www.dreambigtravelfarblog.com/blog/car-rentals-france
    https://parisjetaime.com/eng/article/getting-around-by-car-car-parks-and-parking-paris-a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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