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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이면 생각나는 프랑스 르와르 고성호텔 여행
    이런나라 저런나라 2024. 11. 1. 23:42

    르와르Loire는 프랑스 중서부에 있는 아름다운 지역이다. '프랑스의 정원'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300개가 넘는 아름다운 성들과 풍경으로 가득한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지역이다.
     
    여태껏 살면서 가본 곳 중에 가장 아름다운 곳인것 같다. 가족들과 몇년전 여행 갔을 때가 초가을이었는데 단풍이 막 들기 시작한 때였다. 갓 물든 단풍임에도 르와르의 풍경은 가을 동화 같은 느낌이었다.

    르와르의 단풍
    가을이면 더 아름다운 르와르

     
    파리에 살던 후배의 추천으로, 르와르 여행 때 고chateau 호텔에서 묶게 되었는데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 르와르에 여행 가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체험이다.
     
    가을엔 비수기라 호텔비도 20만 원 전후에서 꽤 괜찮은 샤토 호텔을 예약할 수 있는데, 만족도가 매우 높다.

    파리에서 차를 몰고 가면 대략 세 시간 정도 걸린다. 기차로 가면 파리에서 투르Tours로 가서 로컬 교통편을 이용하면 된다.
     
    르와르 지역이 우리나라 광역시 정도 되는 큰 영역이고, 볼거리들이 교통이 편한 위치들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면 자동차 여행을 추천한다.

    앙부아즈성에서 내려다 본 그림같은 르와르 마을 풍경
    앙부아즈성에서 내려다 본 루아르 강
    앙부아즈 성

    앙부아즈가 르와르의 중심 마을이다. 옛날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중세로 시간 여행을 온 것 같은 착각을 준다.

    뒤로 보이는 성이 앙부아즈 성

    시골풍경은 프랑스가 제일 예쁜 것 같다. 어딜 가나 프랑스 시골은 예쁜 구석이 많다.

    앙부아즈 마을 중심
    다빈치가 여생을 보낸 이유를 알 것 같은 앙부아즈


    자 이제 그럼 호텔을 살펴보자.
     
    여기가 우리 가족이 묶었던 고성 호텔인데 옛날 고성을 그대로 보존한 호텔이다. 가격도 당시 20만 원 전후로 기억하는데, 호텔 예약사이트에서 이런 샤토호텔들을 어렵지 않게 검색할 수 있다.

    르와르 고성 호텔

     

    Château Hôtel - Château de la Bourdaisière · Hôtel de charme *** · Val de Loire

    Château Hôtel Présentation Monument historique et hôtel de charme PLUS D’INFORMATIONS Chambres & Clos 26 chambres et appartements PLUS D’INFORMATIONS Bien être & Loisirs Prendre soin de son corp et de son esprit PLUS D’INFORMATIONS Historique Hi

    www.labourdaisiere.com


    검색 시 지역을 프랑스 르와르(Loire Valley)로 하고, 숙소타입을 '샬레 또는 샤토' & '호텔'로 검색하면 앙부아즈 주위의 여러 고성호텔들이 검색된다.

    르와르 앙부와즈 부근 샤토호텔 검색


    우리 가족이 묶은 고성 호텔은 '샤토 드 라 부르데지에르(Chateau de la Bourdaisiere)'라는 어려운 발음의 호텔인데 하룻밤 중세의 귀족이 된 것 같은 특별한 추억을 남겨준 장소이다.
     
    딱히 이 호텔을 선호했던 건 아니고, 위치나 가격을 보고 결정한 건데 결과적으로 아주 좋은 결정이었다.

    우리가족이 묶은 르와르 고성호텔



    고성호텔 중에서도 겉으로만 옛 고성 같고, 안에는 그냥 일반 호텔과 별반 차이가 없는 곳들도 있는데 이 호텔은 내부에서부터 정원까지 역사가 느껴지는 고풍스러운 공간이다.

    호텔 입구

     

    호텔 메인 건물
    우리가족이 묶었던 별관 건물
    최근 레노베이션 된 객실
    호텔방마다 이름이 있고 열쇠도 제각각이다
    방문앞에 조그만 이름표가 있다
    고풍스러운 외관에 비해 실내는 지속적으로 개보수를 하고 있다
    가족들이 묶었을때 객실
    생수병의 세팅이 섬세하다
    중세의 건축이 그대로 남아있는 고풍스러운 방과 정원이 보이는 창문의 느낌이 고즈녁하다
    방을 두개 예약했는데, 둘다 나름 특색이 있고 운치가 있다
    화장실은 완전 모던하고 엄청나게 넓다
    객실에서 내려다 보이는 호텔정원 (좌측건물이 프런트가 있는 건물)

     

    르와르의 고성들은 정원관리에 진심이다
    하루종일 정원사 분들이 일을 한다. 넓고 아름다운 정원이다.
    초가을이라 단풍이 들기 시작할때였다
    호텔 정원에서 바라 본 호텔. 르와르 어느 고성 못지않게 아름답다.
    산책을 하기에도 좋고 가족 소풍을 하기도 좋은 넓고 조용한 정원
    부츠를 신은 외국 손님들은 승마를 하러 오신 분들 같다


    앙부아즈 주변의 샤토 호텔들을 좀 더 찾아보면 아래와 같은 선택지들이 있다. 




     

    가족과 함께이던, 연인과 함께이던, 단풍지는 가을의 르와르 고성 호텔은 오랫동안 기억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파리 여행길에 자동차로 2~3일 여행갈 만한 곳을 찾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르와르의 수많은 고성들 중에 관광객들은 주로 앙부아즈성, 쉬농소성, 샹보르성 등을 찾으시는데 이 들간의 거리도 만만치 않아 최소 2박 3일 정도 일정으로 여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들 고성 이외의 르와르 지역들도 차로 다니다 보면 아름다운 곳들이 많다. 내 경우에는 길 양옆으로 펼쳐진 드넓은 평원들도 아주 인상적이었다. 이 곳은 파리시내나 근교처럼 바삐 돌아보기 보다 한 템포 쉬어가면서 사색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더 어울리지 않나 생각한다. 

    앙부아즈성에서 내려다 본 르와르
    쉬농스성앞 벤치에서 런치박스 소풍을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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