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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형 현대/기아/제네시스 EV, 테슬라 충전방식으로 출시궁금한 모토트렌드 2024. 11. 21. 09:41
현대/기아가 LA 오토쇼에서 공개한 전기차 신모델들이 테슬라의 NACS 충전 규격을 채택했다. 향후 현대/기아의 북미형 전기차 모델들은 모두 이 규격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아이오닉9, 제네시스 전동화 eGV70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에서 충전방식이 테슬라의 NACS 규격으로 변경된 차량들이 전시되었다.
앞서, 북미형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EV9 등도 NACS 규격을 채택한 바 있다. 미국 내 테슬라 수퍼차저에서 충전하는 현대/기아차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NACS (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NACS는 테슬라가 개발한 전기차 충전규격이다. 작년 이전까지는 테슬라 차량만 사용하는 규격이고 그 이외의 차량은 대부분 CCS (Combined Charging System, DC콤보라고도 함) 방식을 썼다. NACS는 CCS에 비해 케이블이 가볍고, 충전 어댑터도 작고 가벼워, 충전기에 연결하고 해제하는 것이 훨씬 쉽다.
작년 바이든정부가 전기차 충전소 설치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테슬라 측에 NACS 규격을 공개하라고 요구했고, 테슬라에서 이를 수용해 공개한 이후 타 브랜드 차량들도 이 방식을 채택하기 시작했다.
어떤 브랜드들이 NACS를 채택 ?
현재 GM, 포드, 루시드, 리비안, BMW, 폭스바겐/아우디/포르쉐, 마쯔다, 닛산, 도요타/렉서스, 혼다/애큐라, 볼보/폴스타 등의 완성차 업체들이 NACS로 규격을 변경 중이다.
이번에 현대/기아뿐만 아니라 스텔란티스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1만 5천 개소가 넘는 거대한 테슬라의 수퍼차저 네트웍과 NACS 방식의 편의성을 감안할 때 수년 내로 전기차 충전 규격이 NACS가 대세가 될 전망이다. 적어도 북미에서는 그렇다.
뿐만 아니라 폭스바겐 그룹의 'Electrify America' 충전소에서도 NACS 충전방식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로서 테슬라 차량 오너들의 불만도 어느 정도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바꿀 거면 미국에서 생산을 시작하는 현대/기아 전기차들은 시작부터 NACS 규격을 쓰는 것이 당연하다.
트럼프의 재선으로 다소 푸대접을 받고 있는 EV 시장이지만, 전기차로의 전환은 불가역적인 대세이다. NACS 규격 공개를 통해 전기차의 충전 편의성이 대폭 개선된 부분은 바이든 정부가 잘한 정책이라는 생각이다.
테슬라의 NACS 규격은 완속과 급속 충전에 공용으로 쓰는 규격이다. 미국에서는 가정에서도 테슬라 충전기를 달아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집에서든, 외부에서든 늘 같은 충전기를 꽂으면 된다는 편의성이 크다.
현대/기아가 향후 내수용 모델에도 NACS 규격을 채택할지는 미지수이다. 그러나 북미에서는 대세가 NACS로 기운 이상 현대/기아의 발 빠른 움직임에 박수를 보낸다.
참조자료출처:
https://www.genesis.com/kr/ko/models/luxury-suv-genesis/electrified-gv70
https://www.motortrend.com/features/tesla-nacs-charging-port-automaker-compatibility
https://electrek.co/2024/11/08/2025-hyundai-ioniq-5-starts-44k-more-range-nacs-port
https://insideevs.com/news/741737/hyundai-ioniq-9-tesla-nacs728x90'궁금한 모토트렌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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