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로보택시는 ID.BUZZ (전기미니버스)

금년 11월에 미국에서도 출시되는 EV 미니버스 ID.BUZZ가 폭스바겐의 로보택시 사업의 메인모델로 투입된다.

수많은 영화에 등장했던 폭스바겐의 아이코닉 미니버스 '트랜스포터 밴'의 전통을 계승한 ID.BUZZ는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만큼이나 두터운 열성팬층을 가지고 있다.

미니버스를 주력모델로 선정한 폭스바겐 로보택시과 ID.BUZZ 레거시에 대해 살펴본다.

 

 

폭스바겐의 로보택시 스펙

 
폭스바겐의 자율주행 기술본부 ADMT(the Volkswagen Autonomous Driving Mobility and Transport)는  2023년부터 텍사스 오스틴에서 ID.BUZZ를 이용한 무인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독일의 뮌헨과 함부르크 등의 도시 등에도 테스트 중이다. 
 
그 많은 미국 도시 중에 하필 테슬라의 본사가 있는 텍사스 오스틴에서 테스틀 하는 점이 흥미롭다. 뭐 한번 해보자는건가?

폭스바겐 ID.BUZZ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

폭스바겐 ID.BUZZ 로보택시에는 이스라엘의 벤처기업 이노비즈Innoviz사에서 공급하는 차세대 라이다Lidar 및 최신 센서들이 탑재된다. 자율주행 데이터처리 부분에는 모빌아이Mobileye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ADAS 시스템인 EyeQ6 System이 장착된다. 

라이다의 사용을 배제하고 카메라기반 비전시스템에 의존하는 테슬라의 로보택시와는 대비되는 스펙이지만, 테슬라를 제외한 자동차회사들의 무인자율주행차량 개발 방향과 흐름을 같이 한다.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독일 폭스바겐의 선택이라 충분히 이해가 간다. 

 

폭스바겐 로보택시 서비스 시기 및 전략

 
폭스바겐은 2026년 부터 ID.BUZZ의 무인자율주행 버전을 생산할 계획이다.
 
상당한 구매 수요가 예상된다. 테슬라를 포함한 메이저급 전기차 제조사에서 ID.BUZZ 만한 상품성을 갖춘 미니밴 또는 미니버스를 찾아볼 수 없다.
 
거의 독무대인 카테고리다. 심지어 차량도 무지 예쁘다.
 
무인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지 않고, 우버와 같이 이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에 ID.BUZZ 로보택시를 판매할 예정이다. 
 
로보택시 사용자 앱까지 개발해가면서 직접 운영사업에 뛰어든 테슬라의 행보와는 대조적이지만, 서비스 분야와는 생경한 전통 제조업체인 폭스바겐 입장에서는 현실적인 결정이라고 하겠다. 
 

 

ID.BUZZ 레거시

 

ID.BUZZ는 비틀, 골프와 함께 폭스바겐의 아이코닉 모델인 트랜스포터 밴의 레거시를 계승한 모델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영화에 등장하여 단순 자동차 이상의 컬트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폭스바겐 밴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며 2019년까지 무려 70년간 생산되었던 장수 모델이다. 우리나라에도 과거 '봉고'차로 불리는 미니버스와 비슷한 사이즈와 용도이다. 

폭스바겐의 아이코닉 미니버스 트랜스포터밴

전기차로 부활한 ID.BUZZ는 우리나라 학원차 같은 미니버스 용으로도 훌륭하지만, 차박을 즐기는 캠핑 애호가들에게 딱 맞는 차량이 아닐까 싶다. 이미 서드파티 캠퍼 버전이 출시된 상태다. 
 
SUV 보다 인테리어 공간의 활용도가 좋고, 전장이 4.71m로 준중형차인 아반떼와 동일해 일상의 용도로 사용하기에도 충분하다. 캠핑과 일상을 겸할 수 있는 차량으로 이만한 차가 있을가 싶다.

 
 
 

참고자료출처:
https://uk.motor1.com/news/738687/volkswagen-robotaxi-autonomous-id-buzz/
https://www.mobileye.com/
https://www.motortrend.com/news
https://www.siestacampers.com/blog/vw-id-bu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