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산업 디자인 기업 마쯔켈리(Mazzucchelli 1849)는 17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며, 소위 '뿔테'라고 부르는 고품질 아세테이트 시트(Acetate Sheet) 소재 시장을 지배하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이 회사는 아이웨어 및 액세서리 등의 럭셔리 제품군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소재를 생산하며, '마쯔켈리 아세테이트'는 거의 모든 명품 안경제품에서 최우선으로 채택하는 최고급 소재이다.

마쯔켈리의 역사와 가치
마쯔켈리는 1849년에 설립되어 처음에는 천연 소재를 활용한 빗, 단추 등의 제품을 생산하며 시작되었다.
이후 플라스틱 소재가 부상하면서 마쯔켈리는 셀룰로이드와 아세테이트라는 혁신적인 소재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현재는 특히 고급 아세테이트 시트 제조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 잡았다.
마쯔켈리는 혁신과 장인정신을 결합하여, 단순한 제조사를 넘어 전 세계 럭셔리 브랜드와의 협력으로 고급 아이웨어와 액세서리에 독창적인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세테이트 소재란?
뿔테안경의 소재로 유명한 아세테이트는 목재 펄프나 면화와 같은 천연 셀룰로오스에서 추출한 섬유로, 반합성 폴리머의 일종이다.
이 소재는 가벼우면서도 유연하고, 다양한 색상과 패턴을 표현할 수 있어 아이웨어 프레임, 액세서리, 패션 제품 등에 널리 사용된다.

제조 과정
마쯔켈리의 아세테이트 시트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생산된다:
- 셀룰로오스 추출: 목재 펄프나 면화에서 셀룰로오스를 추출
- 아세틸화: 추출한 셀룰로오스에 아세트산을 반응시켜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를 생성
- 혼합 및 착색: 생성된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에 플라스틱화제와 색소를 첨가하여 원하는 색상과 투명도를 조절
- 시트 형성: 혼합된 물질을 압출하여 시트 형태로 가공
- 경화 및 절단: 형성된 시트를 경화시킨 후, 필요한 크기와 두께로 절단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마쯔켈리는 다양한 색상과 패턴의 고품질 아세테이트 시트를 생산한다.





친환경성
아세테이트는 천연 셀룰로오스를 기반으로 한 소재로, 생분해성이 있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마쯔켈리는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을 채택하여 친환경적인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재생 가능한 자원을 활용하고,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최소화하며,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마쯔켈리의 아세테이트는 화학 재료이면서도 친환경적인 소재로 인정받고 있다.


시장 점유율
마쯔켈리는 글로벌 아세테이트 시장에서 약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독보적인 위치의 브랜드이다.
이는 동종업계의 타 경쟁사를 크게 앞서는 수치로, 전 세계 아이웨어 브랜드에서 마쯔켈리의 아세테이트를 신뢰하고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미국, 아시아, 유럽 전역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마쯔켈리는 매년 수백만 개의 아세테이트 시트를 생산하며, 이 중 대부분이 명품 안경 및 선글라스 생산에 사용된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친환경적인 소재와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이들의 성공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마쯔켈리 소재의 우월성
마쯔켈리가 175년 이상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은 독보적인 우월성에 있다:
- 품질과 내구성: 마쯔켈리의 아세테이트는 탁월한 내구성과 고급스러운 마감을 제공하여, 럭셔리 브랜드의 엄격한 품질 기준을 충족한다. 다른 경쟁사의 소재와 비교해도 마쯔켈리의 제품은 보다 세련된 텍스처와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
- 다양한 디자인 옵션: 마쯔켈리는 수백 가지 색상, 패턴, 투명도를 포함한 다양한 맞춤형 디자인 옵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들은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살린 독창적인 제품을 제작할 수 있다.
- 친환경 공정: 마쯔켈리는 재활용 가능하고 생분해성이 있는 아세테이트를 개발하여 환경 보호를 중요시하는 브랜드들에게 선택받고 있다. 지속 가능한 생산 공정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 연구 개발 투자: 마쯔켈리는 매년 새로운 컬렉션과 혁신적인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막대한 자원을 투자한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
- 글로벌 네트워크: 마쯔켈리는 전 세계 주요 시장에 걸쳐 강력한 유통망과 고객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글로벌 브랜드들과의 협력이 용이하다. 탑티어 브랜드들과는 제품 컨셉 단계에서부터 소재 개발에 참여하여 독창적인 디자인 개발에 기여한다.


마쯔켈리 적용 브랜드
마쯔켈리의 아세테이트는 우리가 알만한 거의 모든 럭셔리 아이웨어 브랜드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아이웨어 제조사별로 주요 브랜드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에실로 룩소티카 (EssilorLuxottica)
세계최대 안경 제조기업인 이탈리아 룩소티카와 세계최대 안경렌즈 제조기업인 프랑스의 에실로 그룹이 합병한 거대 기업이다.
룩소티카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기업이며, 북미와 호주 등에 Sunglass Hut, LensCrafters 등의 소매체인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업은 레이밴, 오클리 등의 하우스(자체) 브랜드 및 샤넬, 프라다 등의 라이센스 브랜드를 제조하고 유통한다.

사필로 (Safilo, Italia)
룩소티카에 이은 세계 2위의 아이웨어 생산 및 유통 기업이며, 마쯔켈리의 가장 큰 고객 중 하나이다.

마르콜린 (Marcolin, Italia)
이탈리아의 4대 메이저 안경제조기업 중 하나이고, 제냐, 탐포드, 아디다스, 아이씨베를린 등 다수의 럭셔리 브랜드를 제조 유통하고 있는 기업이다.


데 리고 (De Rigo, Italia)
룩소티카, 사필로, 마르콜린과 함께 이탈리아 4대 메이저 아이웨어 기업으로 쇼파드, 에스카다, 존 바르바토스, 투미, 멀베리 등 다수의 럭셔리 브랜드에서 마쯔켈리 소재를 채택하고 있다.


케링 (Kering, France)
글로벌 5대 메이저 아이웨어 기업 중 유일하게 이탈리아 회사가 아닌 프랑스 기업이다.
최근 인수한 하우스 브랜드 린드버그를 비롯하여 구찌, 보테가베네타, 발렌시아가, 까르티에 등의 라이센스 브랜드를 제조 유통한다.
케링 그룹으로 이동한 라이센스 브랜드들이 과거에 이탈리아 Allison, Safilo, Marcolin, De Rigo 등의 기업에서 라이센싱 했던 관계로 지금도 마쯔켈리와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다.


마쯔켈리 소재 공급의 다양한 단계
마쯔켈리 소재는 주로 각 제조사별 탑티어 브랜드들에 적용되지만, 룩소티카의 레이밴과 같은 매스티지 브랜드들에도 광범위하게 쓰인다.
마쯔켈리사는 이렇게 다양한 등급의 브랜드들을 소화하기 위하여 가격대별로 다른 생산 솔루션을 제공한다.
럭셔리 브랜드: 이탈리아 제조 마쯔켈리 아세테이트 (Mazzucchelli, Made in Itlay)
매스티지 브랜드: 중국 제조 마쯔켈리 아세테이트 (Mazzucchelli, Made in China)
안경 제품에 기재되어 있는 원산지 표기는 완제품의 최종 제조국가를 뜻하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가 마쯔켈리와 같은 원자재가 어디서 제조된 것인지를 알기는 어렵다.
통상 원산지가 Made in Italy로 표기되어 있는 제품의 경우에는 오리지널 마쯔켈리 아세테이트 소재가 적용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를 확인해 보는 것이 하나의 팁이라 할 수 있다.

고급 아세테이트 소재 구분법
뿔테안경의 품질은 곧 아세테이트의 품질과 직결된다.
수많은 럭셔리 또는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각자 고유의 뿔테안경을 출시하고 있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슷한 느낌의 뿔테안경이 왜 이렇게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지 납득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당연히 브랜드의 네임 밸류이다. 그 다음은 아세테이트의 품질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아세테이트가 고급 소재인지를 구분할 수 있는 몇가지 방법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질감과 광택: 고급 아세테이트는 표면이 매끄럽고 촉감이 부드럽다. 또한 광택이 자연스럽고 깊이감이 있다. 반면, 저가 소재는 광택이 균일하지 않거나 인공적인 느낌이 들고, 질감이 거칠거나 지나치게 매끈한 경우가 많다.
- 색상과 패턴: 고급 아세테이트는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과 패턴이 조화된다. 마쯔켈리 제품은 복잡한 다층구조의 색상과 투명도 변화를 구현할 수 있다. 반면, 저가 소재는 색상이 단조롭고 고르게 인쇄된 느낌이 난다.
- 투명도: 마쯔켈리 소재는 빛을 받으면 내부의 패턴과 색상이 투명하게 드러나며 자연스럽고 깊은 광택이 난다. 반면, 저가 소재는 투명도가 낮고 빛을 받았을 때 내부 패턴의 디테일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 무게와 내구성: 고급 아세테이트는 적당한 무게감이 느껴지며, 유연성이 뛰어나 복원력이 우수하다. 내구성이 강해 변형되거나 부러지는 경우가 드물다. 반면, 저가 소재는 지나치게 가볍거나 무겁고, 휘어졌을 때 변형되거나 균열이 발생하기 쉽다.
- 냄새: 고급 아세테이트는 셀룰로오스 기반으로 만들어져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화공약품 냄새가 거의 없다. 반면, 저가 소재는 인공적인 플라스틱 냄새가 나거나, 열을 가했을때 강한 화공약품 냄새가 난다.
- 제품설명: 레이밴, 구찌, 프라다, 톰포드 등의 탑티어 브랜드들은 제품설명서에 마쯔켈리 아세테이트를 사용했는지를 표시하기도 한다. 제품에 따라 마쯔켈리 인증 로고가 부품에 새겨져 있기도 하다.

참고자료출처:
https://www.derigo.com/en
https://www.mazzucchelli1849.it/
https://www.kering.com/en/
https://www.essilorluxottica.com/en/brands/
https://www.safilogroup.com/en/product/brands
https://www.marcolin.com/en/brand/
https://www.opticianonline.net/content/features/its-a-family-affair-at-mazzucchel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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