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포르 바다에서의 평화로운 아침은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이제 본격적인 노르망디 여정의 시작점인 페캉Fecamp으로 향한다. 페캉은 이포르의 북쪽이라, 이날의 주 목적지인 에트르타와 반대 방향이지만 거리도 가깝고 해서 잠깐 둘러보기로 했다.파리 왕복 구간을 빼면 이번 노르망디 여정은 가장 북쪽의 페캉에서 시작해서, 서남쪽 방향으로 이포르, 에트르타, 르아브르, 옹플뢰르, 트루빌, 도빌, 캉, 몽생미셸, 생말로 등으로 이어진다.페캉Fecamp노르망디를 일주일 정도 여행하시는 분이라면, 하루정도 묶고 가시라고 추천하고 싶은 유서 깊고 아름다운 항구 도시다. 9세기에 이 지역을 정복한 노르만 바이킹들은 이곳을 노르망디의 수도 중 하나로 삼고 본격적으로 이주하기 시작했다. 그 후손인 노르망디 공작의 궁전 등 아..

영국과 마주 보고 있는 대서양 연안 노르망디 지역의 이포르, 페캉, 에트르타, 르아브르, 몽생미셸, 도빌/트루빌 및 옹플뢰르 등을 렌트카로 다녀 본 여행기를 몇 개의 글로 소개한다.파리를 출발하여 다시 돌아오는 전체루트는 대략 1천 Km 정도되는 거리이다. 프랑스 전체가 나오는 지도로 보면 서쪽 일부 조금 다녀오는 정도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서 출발해 인천 갔다가 군산이나 안면도 정도 갔다 오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매일 부지런히 3,4백 킬로를 달려 3박4일이 걸렸다. 새삼 프랑스가 큰 나라임을 실감한다. 초간단 노르망디 역사유럽출장을 처음으로 자주 가던 시절 인접한 유럽 나라들 끼리 왜 이리 언어나 문화가 다른지 궁금해졌다. 이후 틈나는 대로 서유럽 역사에 대한 책들을 읽어오고 있는데 어느 정도 ..